- 3월 30일 목회칼럼
- 김만섭 담임목사 2025.3.28 조회 33
-
마가복음 4:1~34까지 비유를 통해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 해석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가복음 4:35~5:43에 나오는 4가지 기적을 통해 과연 하나님 나라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통해 어떻게 임하고, 성장하고, 열매를 맺으며, 추수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4가지 기적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자연(4:35~41), 귀신(5:1~20), 질병과 죽음(5:21~43)까지 다스리시며 통치하심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왕이심을 드러내 주십니다. 이것은 마가복음의 1차 독자인 로마 교회 성도들로 하여금 더욱 예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믿음과 인내로 환난을 이겨내도록 격려하시는 하나님의 위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능력을 믿을 때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기쁨과 위로를 누리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성경 시대의 성도들만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믿음과 인내로 고난을 이길 수 있도록 힘과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 사랑의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저편으로 건너가려고 예수님과 함께 배에 올라 갈릴리 호수를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큰 광풍을 만나, 거의 죽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38)”. 제자들은 예수님이 아직도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온전히 깨닫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자신들이 죽는데 어떻게 잠자고 있냐고 예수님을 원망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죽을 지경이 되면, 먼저 나오는 것이 원망과 불평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가 죽게 된 것은 영적으로 가난하고 애통한 마음으로 회개하고, 죄 사함의 믿음을 통해 구원과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임을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15장에 탕자가 먹을 것이 없어 주려 죽게 되었을 때(17),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회개(18~20)가 일어납니다. 우리도 죽을 것 같은 상황에 올 때, 회개하고 애통하며, 구원받게 되고,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됩니다. 요즘 힘이 드는 일이 무엇입니까?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다고 회개하지 않고 자신을 의지하나요? 아니면, 원망이라도 하면서 예수님께 나아가나요? 예수님께서는 죽겠다며, 원망하는 제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일어나셔서 죽을 것 같은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우리에게 죽을 것 같은 문제보다, 내 죄를 보지 못하고, 불신하는 믿음 없는 내가 문제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것을 인정할 때, 내 마음(바다)의 두려움(큰 광풍)이 잔잔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눈앞에 보이는 큰 광풍도 잔잔하게 될 것입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