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6일 목회칼럼
- 김만섭 담임목사 2025.3.14 조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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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뿌리는 비유는 공관 복음서에 모두 기록될 만큼 매우 중요합니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씨를 뿌리는 자는 좁게는 예수님, 넓게는 모든 제자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밭은 마음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밭(마음), 길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땅에 뿌려졌습니다. 우리는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겉으로는 알지만, 중심을 알 수 없기에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을 아시는 예수님도 제자들과 무리 그리고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던 바리새인, 서기관 등 종교 지도자들에게도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더욱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딤후 4:2).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전파되었지만, 마음의 상태에 따라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먼저, 길가는 딱딱하게 굳어져 씨가 심어지지도 못합니다. 이는 복음을 듣지만, 마음이 완악하여 말씀을 거절하거나, 무관심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두 번째 돌밭은 돌 위에 얕은 흙이 깔려 씨가 심어지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해 금방 말라 죽게 됩니다. 이는 말씀을 잠깐 기쁨으로 받아들이지만, 믿음의 뿌리가 없어 시험이나 고난이 오면 쉽게 넘어지고, 말씀을 떠나는 모습입니다. 세 번째 가시떨기는 씨가 자라고, 뿌리를 내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시에 막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이는 기복신앙을 가진 종교인으로는 신앙생활을 하지만, 팔복의 신앙과 복음의 가치보다 세상의 염려,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을 따르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좋은 땅은 말씀을 받아, 순종함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영생과 풍성한 삶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개인마다 성령의 역사가 30, 60, 100배로 차이가 있지만, 반드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나도 살고, 남도 살리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만이 아니라, 교회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 동문교회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고, 인내로 결실하는 좋은 땅(눅 8:15)이 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소망하고, 축복합니다. 동문교회로 부르신 택하신 모든 성도님들이 이런 가정과 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날마다 말씀으로 삶을 해석하고, 회개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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